어제의 롯데야구 + 오늘

먼저 사도스키가 7연속 QS를 거뒀군요.
시범경기에서 롯데 팬들이 설레발을 떨게 했던 사도스키였으나, 볼넷을 남발하면서 '사구'스키라는 별명까지 붙은 4월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어제도 볼넷을 하나밖에 주지 않았구요)
아마 2군에 내려간 충격으로 인해 잃었던 자신감을 다시 찾은 모양입니다.

엊그제의 무승부 경기에서 선발을 제외한 투수들을 전부 사용한 롯데였으나, 어제는 사도스키가 8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체력이 회복될 시간을 벌어줬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도스키의 피안타가 9개로 많긴 했습니다만, 넥센의 세 번의 주루사가 사도스키를 도와주었습니다.
(수비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미루죠)
8회까지 던지는동안 네 번의 삼자범퇴를 기록했는데, 그동안 9피안타는 사도스키도 장원준처럼 롤코를 타지 않나 싶네요.



타선은 가르시아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쳤습니다.
하지만 가르시아도 5타석 3볼넷으로 어제 6할의 출루율을 보여줬으니 본전은 채웠다고 해야겠죠.
특히 9회에 올린 득점플레이는 큰 점수타에서도, 2사후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바람직했습니다.

선두타자 출루가 많았다는 점도 대단합니다.
1회 손아섭의 홈런을 제쳐두고도, 2회의 박종윤, 5회 박기혁, 6회 전준우, 7회와 9회의 홍성흔이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했습니다.
그리고 이 출루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박수를 쳐야 마땅하죠.

다만 1회 이대호의 무리한 홈 쇄도로 아웃된 점은 유한준의 (비록 바운드볼이었지만) 송구가 정확했던 점도 있지만, 박계원 코치가 타구의 속도와 이대호의 발을 잘못 계산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2회 송지만의 안타는 2루에서 주루사로 연결되긴 했습니다만, 이대호가 3땅으로 막아냈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엊그제와 어제 모두 저런식으로 안타를 허용한 이대호입니다.
아마 파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 모양인데 두 경우 모두 베이스를 맞는 페어볼이었죠.
강한 송구력이야말로 3루수 이대호의 장점인데, 이를 믿고 자신있는 수비에 나섰으면 합니다.

3회 전준우의 보살로 만들어진 강정호의 주루사는 강정호의 2루타성 타구를 전준우가 빠른 발로 따라가 일찍 캐치하며 만들어졌습니다.
위치상 우익수의 수비범위로 보였는데, 중계화면에서 거기까지 잡아주지 않아서 정확히 확인하긴 힘드네요.
터닝스로우로 정확하게 송구한 것도 좋았지만 전 발을 칭찬하고 싶네요.

5회 2사 2루에서의 주루사는 오심으로 보입니다.
느린 화면에서는 박기혁의 글러브가 무릎 아래로 들어가 허벅지를 건드린게, 강귀태의 발이 베이스에 닿은 것보다 느려보이네요.
어쨌든 강귀태의 주루가 무리해보였습니다.
강귀태의 스타트가 가르시아의 송구 방향을 확인한 뒤 이루어졌는데, 가르시아의 송구력이 좋다보니 강민호가 송구해도 2루에서 승부할 만한 상태였습니다.
이전에 송지만의 3루 세잎도 마찬가지구요.
역시 가르시아는 만세와 송구력으로 먹고사는 우익수입니다 ㅋ



여튼 어제의 야구는 로이스터 감독의 말버릇인 좋은 야구를 했습니다.
오늘은 이재곤(롯데)과 문성현(넥센)이 선발로 예고되어있습니다.

이재곤은 오늘이 세 번째 선발 등판입니다.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SK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삼성을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적어도 전반기동안은 확실한 선발로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명우처럼 체력관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문성현은 91년생에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로, 패전처리와 구원투수로 등판하다가 오늘이 첫 선발 등판입니다.
WHIP이 1.50으로 높은 편인데, 과연 선발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궁금하군요.

by 한언 | 2010/06/10 07:51 | 야구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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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kwang at 2010/06/10 10:31
초반부터 점수를 쉽게 쌓아갔던게 주효한거같습니다. 엊그제의 졸전을 잊게해줘서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harpoon at 2010/06/10 11:24
하루속히 이대호가 1루를 보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전 KNN의 롯데관련 프로그램에서도 이대호가 "내가 왜 3루수인지 모르겠다고?" 했을 정도니......1루수가 딱인데......3루로 공이가면 맘이 타들어 가서요 중계 보는게 힘들어요.
Commented by Yusaku at 2010/06/10 16:06
어떻게든 3루수를 키우긴 키워야 하는데 재목은 없고(전준우 괜찮던데 백 3루시켜보는건)

작년에 각성한 수비요정(?)은 요새 보이지도 않고.

이범호만 잡았어도 좋았을 껄 그랬어요

신동빈씨는 김태균은 잡으라고 해놓고 왜 국내 롯데는 신경을 안 쓰는건지.....
Commented by 한언 at 2010/06/10 20:04
harpoon, Yusaku// 아직 이대호를 능가하는 3루자원이 없다는 것과 현재 주전 1루수인 박종윤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감독을 골치아프게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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