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김성근 감독이 일부러 져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대타 김광현
1루수 윤길현
투수 최정
그리고 어이없는 수비 시프트

일련의 사건이 벌어진 6.25 갸슼전
전 SK, 김성근 감독이 일부러 KIA에게 져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제 겨우 시즌 중반입니다.
거기다가 상대는 아무리 엘롯기 동맹이라고 하지만 3위인 기아입니다.
자기 팀의 승률만 생각하면 무승부 = 패배라는 식이 성립하지만, 상대 팀을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무승부 = 자기팀의 패배 ≠ 상대팀의 승리'란 말입니다.

기아에게 1승이라는 잠재적 위험요소를 줄 정도로 김성근 감독은 멍청하지 않습니다.
김감독은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도루까지 시킬 정도로 승리에 목이 마른 사람입니다.
나중에 기아가 추격해서 같이 격렬한 1위 싸움을 할 지도 모르는 일인데, 그 때 6월 25일에 쥐어준 1승 때문에 순위가 오락가락해서 어쩌면 KS 직행도 못할지도 모릅니다.
만에 하나 김감독이 진짜로 져준거라면, 그건 김감독이 갖가지 위험요소들을 안으면서도 크보를 까고싶을 만큼 크보가 싫다거나, 아니면 기아를 개무시한 것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즌 후반이 되어 최종 순위의 윤곽이 드러난다면 정말로 져줄 수 있겠지요.
12회초까지 우리팀이 역전에 실패해서 12회말 상대팀 공격이 왔을 때, 상대 팀이 내 순위를 위협하지 않는 자리에 있다면 그때는 져주기에 가까운 플레이가 나올겁니다.

인터넷 찾아보다가 저랑 같은 생각의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과연 그럴까]무승부 제도의 예고된 폐해 - 이데일리 (네이버 스포츠)
기사 하단에는 저는 생각치 못한 3개 구단의 예도 들었네요.
작년 시즌 후반을 예로 들어서, A팀에 SK를, B팀에 두산을, C팀에 롯데를 넣는다면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 세 구단을 익명처리한 기사겠지만요)



투수 윤길현이 있는데도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최정을 올린게 문제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던데...
윤길현, 그러니까 개씹길현이 왜 아직도 SK에서 중용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죠.
윤길현은 김감독에게 좋게 찍힌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투수의 생명인 어깨가 아프다고 하는데 올리겠습니까?
다른 선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요.

최정이 원래는 투수였죠.
5월 12일 SK:LG전, 빈볼로 무리한 퇴장을 당한 LG의 우규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선 최동수는 중학교 이후 처음인 24년만에 마운드에 섰다고 합니다.
그때 최동수에 비하면 최정은 올려 볼 가치가 있는 선수가 맞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대호도 원래는 투수였죠?)

by 한언 | 2009/06/28 03:58 | 야구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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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입니다.다들 그 일이 있은 뒤로 일부러 져준 것이 아니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전 그런 것이 아닐 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참고: 전 김성근 감독이 일부러 져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6월 28일자 포스팅)KS에 직행하지 못한 SK.이제와서 그 날의 경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그 날의 경기만 아니었으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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