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이야기

프레젠테이션은 발표다.

스크립트를 읽는게 아니다.

그래서 1학년때부터 발표를 하는게 아니라 읽는 사람을 정말 싫어했다.

이번 학기에 (드랍한) 대영에서 선생님이 "presentation이 아니라 reading을 할 거면 하지 마라!"고 한 말에 속으로 적극 기뻐했던 것도 그 이유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자신이 연구(혹은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다.

거기서 화면이나 스크립트를 읽는 것은 스스로가 자신의 공부가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내용으로 발표할 것인지는 미리 완벽히 숙지해놓아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기억력은 완벽하지 않다.

그럴때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단 스크립트를 사용하되, 쳐다보는 횟수는 방송에서 MC들이 대사가 적힌 쪽지를 쳐다보는 정도를 넘어서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은 발표이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청중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따라서 청자인 청중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청중들에게 눈을 마주치고, 적극적으로 손동작 등의 모션을 취해 시선을 끌어야 한다.

레이저 포인트 등을 이용한 능동적인 발표가 매우 좋다.

청중들도 화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발표자도 본다는 것을 명심, 이를 넘어서 이용해야한다.

자꾸 스크립트나 화면을 보면 청중을 바라보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애니메이션은 사용하되, 최소한으로 절제해야 한다.

과도한 애니메이션은 흐름을 끊을 수 있다.

한 슬라이드 안에서 사진이나 글이 튀어나올때, 혹은 내용을 숨겨 둘 필요가 있을때에 대해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슬라이드에 등장하는 특정 단어에 대한 짧은 설명이 필요하나, 이를 중심 내용에 첨가하기 어려울때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중간에 말풍선과 같은 것이 등장하는 연출이 좋을 것 같다.

 

슬라이드에는 최소한의 글만을, 그러나 꼭 필요한 내용은 모두 들어가야 한다.

중심 단어 이외의 내용은 모두 발표자가 말로 채워야 한다.

그렇기에 발표자는 사전 예행 연습이 중요하다.

 

예행연습은 두 가지 중요성을 가진다.

먼저 프레젠테이션의 예상 소요시간을 알 수 있다.

파워포인트에서 지원하는 예행연습 기능을 이용하면 타이머도 표시가 된다.

이를 이용해 전체 분량이나 부분 분량을 조절하면 된다.

또 계속된 연습을 통해, 어떤 슬라이드에선 어떤 말을 해야하고, 어떤식으로 연결해야 더욱 부드럽고 유기적으로 연결될지를 미리 숙지할 수 있다.

이 예행연습은 완성본에 대해 2~3회 정도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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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언 | 2009/06/03 20:38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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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내맘대로살자 at 2009/06/03 23:22
저도 대학 들어와서 여러 발표를 보고 이것과 비슷한(아니 거의 흡사한가) 생각을 했습니다만,

막상 제 발표가 되니 떨리고 긴장이 되서 제대로 할 말은 했는지도 모를 정도더군요;ㅠㅠ
(역시 소심한건 어쩔 수 없는듯.ㅇㅈㄴ)

이렇게 발표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옙.
Commented by 한언 at 2009/06/04 06:40
자신이 연구한 것을 발표하는 경우에는 연구자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교수님보다도 말이죠)
그러니까 실수하거나 틀리는걸 무서워할 필요가 없죠.
자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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