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7일
사노련 체포를 계기로 한 3가지 생각
‘보안법 위반’ 무더기 체포…“공안 망령 부활”
1. 좌우분류
폭 넓은 의미의 어떤 용어가 일부 좁은 의미로 지속적으로 사용되면 사람들은 그 좁은 의미만 알게 된다. 반대로 좁은 의미의 단어를 확대 적용시키는 경우도 있다. 좌익, 좌파라는 용어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좌익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6. <정치>급진적이거나 사회주의적·공산주의적인 경향. 또는 그런 단체. 1792년 프랑스 국민 의회에서, 급진파인 자코뱅당이 의장의 왼쪽 의석을 차지한 데서 나온 말이다."라고 되어 있다.
좌익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프랑스 대혁명에서 찾을 수 있다. 국어사전의 내용처럼 급진파인 자코뱅당이 왼쪽에 앉고, 온건파인 지롱드당이 오른쪽에 앉는 것에서 좌익, 우익이 유래된 것이다. 프랑스 대혁명기에 혁명세력 내부의 급진파를 부르던 말이었던 좌익(좌파)이 지금은 급진파라는 넓은 의미 보다는 좁은 의미인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부르는 말이 되었다.
본래 왼쪽과 오른쪽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왼쪽이 될 수도 있고 오른쪽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좌와 우의 극極에 다다른 경우는 항상 좌나 우로 분류될 것이다.) 대부분의 진보진영의 눈에는 민주당은 우파로 비춰지는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민주당은 좌파로 비춰진다. (덧붙이자면 민주당의 당 성향은 개혁중도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비교하자면 민주노동당이 좌, 진보신당이 우일 것이다.
북한의 눈으로 볼 때, 사노련은 어떤 쪽일까? 사노련 강령에서 자신들(북한)을 적으로 규정했으니 아군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미제국주의자로 볼 수도 없는 것이 확실하다. 아마 중도로 분류하지 않을까?
2. 사회주의
우리는 사회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을까? 아무 것도 모르고 사회주의를 비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 사노련 체포에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보수층의 몰이해를 엿볼 수 있다.
우선 민주주의VS공산주의.
이것은 1cm와 1mg을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비교할 것이라면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비교하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비교해야할 것인데, 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비교하는 것일까? 물론 대부분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붙어다니는 것도 있고, 반민주세력처럼 '反사회세력'이라고 부르면 뜻이 와전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북한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가짜이다. 마르크스가 말하던 순수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아니다. 사노련도 이 점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수세력에게는 사회주의는 싸잡아서 비난해야 할 대상에 불과한 것 같다.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
(덧붙이자면... 사회대의 내 친구도 두 사회주의가 다르다는걸 잘 모르더라)
3. 다른 목소리에 대한 거부
동아일보는 이번 사노련 체포를 극렬좌파단체 수사의 신호탄으로 부르고 있다. '잃어버린 10년'간 성장해온 진보단체들을 싹쓸이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인 것이다.
그런데 다시 극極에 대해 논해보자.
극이라는 것은 어떤 것의 정점에 달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면 극렬좌파단체라 함은 좌파의 극에 달한 초超급진파를 뜻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단체가 민주자본주의정권아래서 성장할 수 있을까? 동아일보의 말대로 그동안 공안부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해도 말이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빨갱이'는 아닐진데 말이다. (보수는 두 대통령을 볼 때 빨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겠지만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남쪽 사회를 이념적으로 분열시켜 국력이 모아지는 것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계속될 것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이 강구돼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보수에게 이념적 분열이란 일절 허용되지 않는 것인 것이다. 그저 자신들이 추구하는 보수(수구)의 깃발아래서 모여야 할 뿐, 보수 이외의 이념에 대한 논의는 (그것이 친북 성향이 아니더라도) 허용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들과 다른 목소리에 대해 거부하는 것이다.
1. 좌우분류
폭 넓은 의미의 어떤 용어가 일부 좁은 의미로 지속적으로 사용되면 사람들은 그 좁은 의미만 알게 된다. 반대로 좁은 의미의 단어를 확대 적용시키는 경우도 있다. 좌익, 좌파라는 용어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좌익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6. <정치>급진적이거나 사회주의적·공산주의적인 경향. 또는 그런 단체. 1792년 프랑스 국민 의회에서, 급진파인 자코뱅당이 의장의 왼쪽 의석을 차지한 데서 나온 말이다."라고 되어 있다.
좌익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프랑스 대혁명에서 찾을 수 있다. 국어사전의 내용처럼 급진파인 자코뱅당이 왼쪽에 앉고, 온건파인 지롱드당이 오른쪽에 앉는 것에서 좌익, 우익이 유래된 것이다. 프랑스 대혁명기에 혁명세력 내부의 급진파를 부르던 말이었던 좌익(좌파)이 지금은 급진파라는 넓은 의미 보다는 좁은 의미인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부르는 말이 되었다.
본래 왼쪽과 오른쪽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왼쪽이 될 수도 있고 오른쪽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좌와 우의 극極에 다다른 경우는 항상 좌나 우로 분류될 것이다.) 대부분의 진보진영의 눈에는 민주당은 우파로 비춰지는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민주당은 좌파로 비춰진다. (덧붙이자면 민주당의 당 성향은 개혁중도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비교하자면 민주노동당이 좌, 진보신당이 우일 것이다.
북한의 눈으로 볼 때, 사노련은 어떤 쪽일까? 사노련 강령에서 자신들(북한)을 적으로 규정했으니 아군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미제국주의자로 볼 수도 없는 것이 확실하다. 아마 중도로 분류하지 않을까?
2. 사회주의
우리는 사회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을까? 아무 것도 모르고 사회주의를 비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 사노련 체포에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보수층의 몰이해를 엿볼 수 있다.
우선 민주주의VS공산주의.
이것은 1cm와 1mg을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비교할 것이라면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비교하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비교해야할 것인데, 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비교하는 것일까? 물론 대부분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붙어다니는 것도 있고, 반민주세력처럼 '反사회세력'이라고 부르면 뜻이 와전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북한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가짜이다. 마르크스가 말하던 순수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아니다. 사노련도 이 점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수세력에게는 사회주의는 싸잡아서 비난해야 할 대상에 불과한 것 같다.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
(덧붙이자면... 사회대의 내 친구도 두 사회주의가 다르다는걸 잘 모르더라)
3. 다른 목소리에 대한 거부
동아일보는 이번 사노련 체포를 극렬좌파단체 수사의 신호탄으로 부르고 있다. '잃어버린 10년'간 성장해온 진보단체들을 싹쓸이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인 것이다.
그런데 다시 극極에 대해 논해보자.
극이라는 것은 어떤 것의 정점에 달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면 극렬좌파단체라 함은 좌파의 극에 달한 초超급진파를 뜻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단체가 민주자본주의정권아래서 성장할 수 있을까? 동아일보의 말대로 그동안 공안부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해도 말이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빨갱이'는 아닐진데 말이다. (보수는 두 대통령을 볼 때 빨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겠지만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남쪽 사회를 이념적으로 분열시켜 국력이 모아지는 것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계속될 것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이 강구돼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보수에게 이념적 분열이란 일절 허용되지 않는 것인 것이다. 그저 자신들이 추구하는 보수(수구)의 깃발아래서 모여야 할 뿐, 보수 이외의 이념에 대한 논의는 (그것이 친북 성향이 아니더라도) 허용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들과 다른 목소리에 대해 거부하는 것이다.
# by | 2008/08/27 11:09 | 뉴스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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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국보법에 의한 사노련 수사
오늘 08년 8월 26일, 경찰은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관련 인물 8명을 긴급체포했다.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비록 사노련이 반자본주의적인 요소를 가진 강령을 가졌고, 사회주의 노선을 택해긴 했지만... 국보법에 위반되어 긴급체포 될 정도의 단체는 아니라고 보는게 나의 생각이다. 경찰은 "국가 변란은 선전·선동하고 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문건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주장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국가 변란......more
잘 읽었습니다. 여러모로 공감가는 글입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